“실수일 리 있나” “신고해야” 누리꾼들 공분
 | | 유튜브 ‘유리조아Yurijoa’ 캡처 |
외국인 유튜버가 택시요금을 텀터기 쓸 뻔한 사연이 공개됐다.
한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홍콩인 유튜버 A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청주-인천공항행의 영수증은 내 은인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해당 영상은 ‘택시 눈탱이 맞을 뻔한 외국인 유튜버’라는 제목으로 갈무리돼 온라인상에 재확산하고 있다.
영상에 따르면 A씨는 인천 영종도 하늘공원에 가기 위해 택시에 탑승했다.
그는 택시기사에게 “하늘공원에 가 달라. 걸어서 가고 싶은데 차로만 갈 수 있더라”고 한국어로 말했다.
얼마 뒤 하늘공원에 도착한 그는 영수증을 받고 하차했다.
그런데 영수증에는 2만3800원이 찍혀 있었고 A씨는 “겨우 5분 갔는데?”라며 깜짝 놀랐다.
A씨는 돌려나가는 택시를 황급히 붙잡고 “왜 2만3800원이 결제됐냐. 미터기에는 3800원이 찍혀 있었다”고 항의했다.
 | | 유튜브 ‘유리조아Yurijoa’ 캡처 |
이에 택시기사는 “이게 뭐야. 이게 왜 이렇게 됐냐”고 둘러댔지만, 영수증에는 2만원이 택시기사가 직접 추가한 요금으로 확인됐다.
택시기사는 “돈이 없는데”라며 1000원권과 5000원권을 만지작거렸고, 이후 지갑에서 2만원권을 꺼내주면서 “잘못 봤다”고 해명했다.
돈을 돌려받은 A씨는 “감사합니다.
괜찮아요”라고 인사했다.
A씨는 방송에서 “왜 그러셨지. 오늘 거의 호갱 될 뻔했다.
어쨌든 받아서 다행이다.
영수증이 내 은인”이라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나라 망신이 따로 없다” “이게 실수일 수가 있나” “신고해야 한다” 등의 의견을 남기며 공분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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