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대본, 추석 방역·의료대책 재차 안내…“방역수칙 꼭 지켜야”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동네 병·의원·응급실·보건소서 처방 가능
 |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용인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관계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는 안성,용인,이천,화성 등 경기도 4개소를 포함 전국 9개소에서 운영된다.
용인=뉴시스 |
추석 연휴 기간 전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국민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또한 연휴에 문을 여는 동네 병?의원뿐만 아니라 응급실과 지역 보건소에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추석 방역·의료대책을 재차 안내하면서 “일상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고향 방문 전후로 증상이 있으면 검사·진료를 받아달라”라고 당부했다.
이번 연휴 동안 전국에서 코로나19 선별진료소는 603곳, 임시선별검사소는 84곳, 고속도로 휴게소 내 임시선별검사소는 9곳 운영된다.
또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일부 운영이 중단됐던 임시선별검사소들도 운영을 정상화했다.
이중 경기, 전남, 경남 지역 9개 고속도로 휴게소에 설치되는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9일부터 12일까지 우선순위 검사 대상자 여부와 관계없이 국민 누구나 무료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들 선별진료소·임시선별검사소 운영 시간은 지역별로 탄력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
운영 정보는 포털사이트와 카카오맵, 코로나19 누리집, 응급의료포털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진단검사부터 먹는 치료제 처방까지 가능한 원스톱 진료기관은 연휴 첫날인 9일 1734곳, 추석 당일인 10일 728곳, 11일 935곳, 12일 2592곳이 문을 연다.
여기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한 사람들이 연휴에 맞게 되는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연휴 한시적으로 응급실과 보건소에서도 처방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다만 연휴에는 응급실에 환자 쏠림 현상이 심한 만큼 비응급 환자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우선 방문해달라고 정부는 당부했다.
처방받은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조제를 담당할 당번약국은 일별 500∼1000곳 문을 연다.
올 추석 연휴는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맞는 첫 명절이기 때문에 이동·대면 만남이 크게 늘어 코로나19 유행이 다시 반등할 수 있다.
이에 정부는 만남을 소규모로 짧게 하고, 미접종자와 1차 접종자는 방문을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또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 내에선 음식 섭취를 가능한 한 자제하고 필요시 간단한 식·음료 위주로 짧게 섭취하며, 대화나 전화통화도 자제하는 한편 마스크를 꼭 착용하라고 강조했다.
고령층,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만날 때는 실내·실외 관계없이 집안에서도 KF80·KF90 등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실내는 자주 환기를 하며, 가능하면 창문을 열어두는 것이 좋다고 정부는 당부했다.
아울러 연휴를 보내고 일상으로 복귀 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미리 진료받고, 검사 결과가 음성이 나오더라도 유증상자는 타인 접촉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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