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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딸이 무당 된다고?"…무속인 누나 폭행해 숨지게 한 60대

아시아경제 기사제공: 2022-09-25 11:20:54

[아시아경제 김주리 기자] 자신의 친누나를 폭행해 숨지게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성은 무속인인 친누나가 자신의 딸에게 무속인이 되라고 종용했다는 이유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강동경찰서는 살인 혐의를 받는 6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자정쯤 서울 강동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무속인인 누나를 둔기 등으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범행 9시간 뒤 "누나가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자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출동한 119 구급대는 사망자의 몸에서 폭행 흔적을 발견, 경찰에 공동 대응을 요청했다.
A씨는 얼마 후 현장에서 긴급체포됐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두 사람의 싸우는 소리가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누나가 딸에게도 무속인이 되라고 하는데 격분해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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