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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곳에서 또?’ 남양주 곱창집서 계산 안하고 도망간 60대 일행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05 14:48:06

계산하러 카운터 다가오다 직원 안보이자 되돌아가는 모습 CCTV에 포착돼
주인 A씨 “이번에는 경찰에 신고…제발 돌아와 계산만 해달라” 호소
지난 6월에는 일가족 3명이 무전 취식하기도

남양주의 한 곱창집에서 식대를 지불하지 않고 사라진 60대 일행. 보배드림 캡처

남양주에서 곱창 식당을 운영중인 점주가 고객의 무전 취식 사실을 알리며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지난 6월에도 같은 피해를 당했었다.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양주 별내동 곱창집 또! 화가 납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정말 화가 난다.
6월에는 가족들이 와서 8만원어치를 먹고 사라졌는데도 동네 사람이라고 생각해 신고도 안했다”며 “오늘 가게에서 또다시 같은 일이 생겼다”고 분노했다.

A씨는 “60대 어르신 3명이 8만6000원어치를 먹었다”면서 “일행 중 1명이 계산하러 카운터로 왔다가 직원들이 바빠보여 그런지 다시 카드를 넣고 가버렸다”고 묘사했다.

그는 “동네분들인것 같기도 한데 대체 왜 그랬을까. 대출금 원금 갚기 시작한지 2달째이고 한팀 한팀 너무도 소중한 상황”이라고 절박함을 전하며 “또 이런 일이 생겨 너무 힘들다.
이번에는 넘기지 않고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A씨는 끝으로 “당사자들이 이 글을 봤다면 제발 와서 계산만 해달라. 사는 것이 너무 힘들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일행 중 1명(오른쪽)이 식대를 지불하기 위해 카운터로 다가오고 있다.
보배드림 캡처

A씨가 운영하는 이 곱창집에서는 지난 6월에도 고객이 음식값을 지불하지 않고 떠나는 일이 발생했다.

글쓴이가 7월19일 보배드림에 전했던 바에 따르면, 6월19일 오후 9시쯤 일가족 3명이 8만3000원어치를 주문해 먹고 남은 음식을 포장해 가면서도 계산하지 않고 사라졌다.

무전 취식 사실을 뒤늦게 알아챈 A씨는 이들 가족이 동네 주민이라 생각해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으나, 1개월이 지났는데도 끝내 계산을 하러 나타나지 않자 A씨는 답답한 마음에 당시 상황을 글로 담아 사진과 함께 보배드림에 올렸었다.

지난 6월19일 글쓴이의 곱창집에서 식대를 지불하지 않고 떠난 일가족 3명의 모습. 보배드림 캡처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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