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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열린 차 찾아 '어슬렁'…범행 추궁 경비원에 흉기 휘두른 50대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11 11:26:11

건물 관리인, CCTV 영상 살펴보던 중 범행 목격
몸싸움 끝에 제압…자상 입었으나 생명 지장 없어

도심 주택가에서 주차된 차량 털이 범행을 시도하던 50대가 이를 수상히 여기고 추궁하는 건물 관리인에게 흉기를 휘둘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은 자신의 차량 털이 범행을 목격한 건물 관리인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강도상해)로 A(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10일 정오쯤 광주 남구 구동 한 주택가 주차장에서 건물 관리인 40대 남성 B씨의 겨드랑이를 흉기로 1차례 찔러 다치게 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절도 범행에 앞서 길가에 세워진 차량 2대의 문고리를 당겨보던 중, B씨에게 발각되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건물 관리인인 B씨는 자신의 휴대전화로 실시간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살펴보다, 수상한 행동을 하는 A씨를 따라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가 휘두른 흉기에 다친 B씨는 몸싸움 끝에 A씨를 제압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대상으로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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