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워싱턴 한국문화축제 개막
3년 만에 재개… 1500석 만석
11월 1일까지 한복쇼 등 열려
미국 수도 워싱턴 한복판 조지워싱턴대 캠퍼스에서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의 기합 소리와 관객 환호가 울려 퍼졌다.
시범단 발차기에 송판이 깨져 날아갈 때마다 탄성이 터져 나왔고, 품세 시범은 관객 모두가 숨을 죽이고 지켜봤다.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국문화축제가 10일(현지시간) 개막식을 가졌다.
2019년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됐던 한국문화축제가 3년 만에 재개됐다.
 | 국기원 태권도 시범단이 1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리스너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 개막식에서 태권도 시범을 하고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
조지워싱턴대 리스너 오디토리엄에서 열린 개막식 공연에는 1500석이 가득 찼다.
개막식은 동포 문화예술단체인 워싱턴사물놀이의 사물놀이를 시작으로 뉴욕의 K팝 댄스팀 아이러브댄스의 K팝 댄스, 디딤새 한국전통예술원의 축하 공연에 이어 국기원 시범단의 태권도 특별 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이 끝나자 관객은 기립 박수를 보내고, 눈물을 글썽이는 관객들도 보였다.
이번 축제는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며 한지 한복 패션쇼, 한국 전통 한지 공예 특별전 등의 행사가 예정돼 있다.
폐막일인 다음달 1일에는 한국 국립현대무용단과 미국 워싱턴발레단이 함께 무대에 오르는 한·미 우호의 밤 특별 공연이 열린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내년에 70주년을 맞이하는 한·미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차원 더 격상하자는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며 “이러한 청사진을 친밀하게 완성할 바탕은 문화”라고 강조했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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