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증자, 2017년 414명→올해 166명…작년엔 104명 기록하기도
‘유효기간 초과·온도센서 고장’ 등으로 폐기된 인체조직 613여건
최영희 의원 “기증자 감소·폐기건수 증가 해결 위한 대책 필요”
 | | 게티이미지뱅크 |
국내 인체조직 기증자가 한국공공조직은행 설립 후 5년간 약 6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조직은행은 인체조직 이식재를 공익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7년 설립됐다.
특히 공공조직은행 설립 후 폐기된 인체조직은 4785건이었고, 이중 유효기간 초과나 온도센서 고장 등으로 폐기된 인체조직은 전체의 13% 수준인 600여건이 넘는 것으로 나타나
1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영희 의원이 공공조직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체조직 기증자는 2017년 414명에서 올해 9월 기준 166명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104명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특히 생존자의 기증이 두드러지게 감소했다.
생존 기증자는 2017년 310명이었으나 지난해에는 9명에 그쳤다.
반면 그간 개선 필요성이 제기된 이식재 폐기율은 크게 개선되지 않아 인체조직 낭비가 여전하다고 최 의원은 지적했다.
이식재 폐기율을 보면 2017년 48%, 2018년 25%, 2019년 16%, 2020년 35%, 2021년 22%, 2022년 30% 등이었다.
공공조직은행 설립 후 폐기된 인체 조직은 총 4785건이었다.
이중 유효기간이 초과하거나 온도 센서가 고장 나는 등 과오로 폐기된 사례는 613건으로 전체의 13% 수준에 달했다.
최 의원은 “특단의 대책을 찾지 않으면 조직 기증자 감소세가 계속될 것”이라며 “선의로 기증된 조직이 과오로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더욱 면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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