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연구팀 “기온 10도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 20%가량↑”
“고혈압·당뇨환자·고령자, 두통·소화불량 등 증상 심근경색 전조일 수도”
 | | 게티이미지뱅크 |
10월 중순이 되면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지는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렇듯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지는 시기에는 흔히 심장마비로 불리는 ‘심근경색’ 위험이 높아진다.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20% 가까이 올라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서 고령인데 두통에 속이 더부룩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YTN의 보도에 따르면 10월이 되면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압이 올라 심근경색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노르웨이 오슬로대가 성인 228만명을 조사한 연구에 따르면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심혈관 질환 사망률이 19%나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기육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장(순환기내과 교수)은 “겨울이 되면 급성 심근경색으로 응급실에 많이 오게 된다”라며 “혈관에 마침 죽상동맥경화(동맥에 지방이 껴 굳는 증상)가 있고 그런 상황이 생겼을 때 급성 심근경색이 생길 가능성이 많아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심근경색이 와도 골든타임인 2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해 막힌 혈관을 뚫어주면 잘 치료될 수 있기 때문에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이 계속된다면 119로 전화하거나 병원에 가야 한다.
또한 고혈압과 당뇨 같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령자라면 가슴 통증 대신 두통에 소화가 안 되는 증상이 계속되는 것도 심근경색의 전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당뇨 환자는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55% 더 크기 때문에 미리 환절기 혈관 건강을 살피는 것이 좋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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