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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부산서 ‘칠성파’ 전 두목 팔순잔치… 전국 조폭들 수백명 집결 예상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0-20 16:20:00

경찰, 형사 투입 등 나설 계획

부산지역 최대 규모 폭력 조직인 ‘칠성파’ 전 두목의 팔순 잔치가 이번 주말 열리는 가운데, 전국의 조직폭력배들이 대거 집결할 것으로 예상돼 경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후 부산 한 호텔에서 칠성파 전 두목 A씨의 팔순잔치가 열릴 예정이다.
영화 ‘친구’의 모티브가 된 조직인 칠성파는 부산의 또 다른 폭력조직 20세기파와 대립하며 주도권 싸움 등 숱한 폭력사태를 일으켜 왔다.

부산지역에서 칠성파 현직 조직원 수는 100여명으로 추산된다.
A씨는 일선에서 물러난 지 오래돼 이번 행사에는 원로 조폭 인사들이 주로 집결할 것으로 보이지만, 현직 조폭들도 다수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경찰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폭들이 시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폭력행위를 할 가능성에 대비해 형사들을 투입하는 등 상황관리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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