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적 여러 번 울렸지만 그대로 전진…차 앞에 다다라서야 겨우 멈춰
누리꾼 “노령인구 많아질텐데 걱정”…고령운전자에 대한 우려 쏟아내
 | 반대편 포켓차로에 서있던 차가 역주행으로 코앞까지 달려왔다.
한문철 TV 캡처 |
한 할머니 운전자가 맞은편 차를 향해 역주행으로 달려오다 부딪히기 직전에 겨우 멈추는 영상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이 “점점 노령인구가 많아질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라며 한목소리로 고령운전자에 대한 우려를 쏟아냈다.
지난 18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와, 환장하겠네. 역주행으로 코앞까지 달려온 차 때문에 아찔했던 출근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제보자 A씨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이 장면은 지난 12일 오전 8시쯤 충남 천안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A씨는 왕복 8차선 도로의 교차로에서 유턴을 하기 위해 신호 대기 중이었다.
그런데 갑자기 맞은편 포켓차로(대기차로)에 있던 검은색 SUV 차량이 A씨의 차량으로 역주행해서 돌진하기 시작했다.
놀란 A씨는 급하게 경적을 여러 번 울렸지만, 차는 그대로 전진했고 A씨의 차 앞에 다다라서야 겨우 멈춘 뒤 깜빡이를 켜고 자기 차선으로 돌아갔다.
A씨는 “마지막엔 상대편 차가 안 피할 것 같아서 유턴으로 차를 돌려야 하나 어째야 하나 오만 생각이 다 들었다”며 “너무 놀라서 욕도 안 나왔다.
할머니 분이셨는데...”라고 말했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할머니 왜 그러셨어요. 좌회전하는 포켓차로에서 그냥 직진을 하셨네요. 제보자분 얼마나 황당하셨을까”라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는 운전대를 잡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70세 이상은 1년에 한번씩 적성검사 해야 하고 더 강화해야 한다’, ‘경적소리에서 다급함과 위급함, 황당함이 느껴진다’, ‘대처가 좋았다.
경적이 아니였으면 위험했다’, ‘운전 면허 응시 나이 제한 법안 좀 만들어줘라’, ‘점점 노령인구가 많아질텐데 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울 부모님도 운전 저렇게 하시면 안 되는데 참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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