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인도서 질주하다 한 여성 추돌…사고 인지 후에도 그냥 달려”
피해자측 “두번 다시 일어나선 안될 일…도주 운전자 잡아달라” 호소
누리꾼들 “빠른 시일 내에 잡히길”…오토바이 운전자 한목소리로 성토
 | | 보배드림 캡처 |
인도를 달리던 오토바이가 사람을 치고도 되레 가속해 현장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한 오토바이가 인도를 질주하다 가게에서 나온 사람을 치고도 그대로 질주해 달아나는 장면이 포착돼 공분을 사고 있다.
피해자 측은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가해자를 수소문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빠른 시일 내에 잡히길 바란다”라며 오토바이 운전자를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인도 오토바이 뺑소니’라는 글과 영상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9일 자정께 대구 수성구 용학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오토바이 한대가 늦은 밤 인도를 빠른 속도로 달리다가 우측에서 나온 여성을 보지 못하고 그대로 부딪혔다.
오토바이에 치인 여성은 가게에서 나왔는데, 손님이 택시를 부탁해 급히 잡으러 나가는 길이었다고 한다.
여성도 오토바이를 확인하지 못하고 앞만 보고 손을 흔들며 나오다 이 같은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의 윈드 바이저(방풍 플라스틱)가 깨졌고, 여성은 팔뚝과 허벅지 등이 부딪히면서 뇌진탕과 무릎 골절, 염좌, 타박상 등 큰 부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A씨는 “오토바이는 사고를 인지하고서도 멈추지 않고 가속해 도주했다”며 “돈 나갈 곳은 많은데 영업도 못 하고 저도 부상을 입었다.
가족들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는 순간에 지나지 않겠지만, 피해자에게는 지워지지 않는 상처”라며 “(오토바이 운전자가) 또 다른 더 큰 사고를 내고도 죄의식 없이 계속 저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대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다.
대구 사장님들 도움 부탁드린다.
법규를 무시하고 인도를 누비는 악성 오토바이 운전을 근절해야 한다”면서 “앞으로 이런 사고가 없도록 오토바이 운전자를 잡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해당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은 ‘빠른 시일 내에 잡히길 바란다’, ‘자수하면 불구속에 집행유예. 잡히면 구속에 실형’, ‘와 저런 사고를 내고 도망가다니’, ‘저러고 그냥 사라졌다니 사람이냐’, ‘너무 태연하게 그냥 치고 가다니. 꼭 잡으시길 바란다’, ‘도로가 텅텅 비어있는데 굳이 인도로 올라가다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일부 누리꾼들은 ‘확실하진 않지만, 전조등 모양을 봐서는 대림 Q2 125㏄ 또는 Q3 250㏄로 예상된다’며 구체적인 오토바이 기종을 추측하기도 했다.
이승구 온라인 뉴스 기자 lee_ow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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