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준 '최대 증가'
 | | 기사 특정 내용과 무관. 연합뉴스 자료사진 |
코로나19 재유행이 고령자에 건강 위험 요인으로 작용하며 8월 사망자 수가 1년새 16% 가까이 급증해 동월 기준 역대 최대 증가를 보였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어나며 인구 자연감소는 34개월째 이어졌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8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8월 출생아 수는 2만1758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줄었다.
출생아 수는 2016년 4월 이후 77개월째 매달 동월 기준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다.
사망자 수는 3만1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15.8% 늘었다.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증가폭으로는 8월 기준 역대 최대다.
노형준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코로나19가 7월 대비 고령자에게 더 건강 위험 요인이 돼 고령화와 코로나19로 사망자 수가 증가했다"며 "질병관리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도 8월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혼인 건수는 1만5718건으로 1년 전보다 6.8% 증가했다.
올 5월 전년 동월 대비 5.5% 늘었던 혼인 건수는 6월(-8.2%), 7월(-5.0%)엔 감소했다가 석달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노 과장은 "작년, 재작년은 코로나19로 결혼이 연기되거나 국제결혼이 축소된 부분이 있어 기존 감소세보다 더 혼인 건수가 줄었는데 그에 대한 기저효과로 8월엔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혼 건수는 8227건으로 1년 전보다 1.8% 줄었다.
장기적인 혼인 감소 추세의 영향이다.
출생아는 줄고 사망자는 늘면서 인구는 8243명 자연감소했다.
사망자 수는 34개월째 출생아 수보다 많았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