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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연대 “민영화 저지” 10일 총파업 선언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2-11-08 06:00:00

국립대병원 인력감축안 등 반발
서울대병원 등 10곳 동참 예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의료연대)가 정부 정책에 반발하며 오는 10일 총파업에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의료연대는 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의료민영화 정책 중단, 노동개악 저지, 인력감축 저지를 위해 10일 총파업 총력투쟁을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회원들이 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의생명연구원에서 의료민영화 저지 총파업 투쟁선포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의료연대는 “윤석열정부는 국립대병원의 인력감축 및 기능 통폐합, 직무 성과급제 도입, 복리후생 축소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병원 노동자들을 쥐어짜 내려 하고 있으며 비대면 진료 제도화, 비의료 건강관리서비스 등 의료민영화 정책을 추진하며 의료공공성 강화와 역행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의료연대는 정부에 △인력 확충 △상시지속업무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립대병원 공공성 강화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 △공공병원 강화, 민간위탁 추진 금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의료연대 소속 사업장 중 서울대병원, 경북대병원, 충북대병원, 강원대병원,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청구성심병원 등 10개 사업장 노조가 현재 조정신청을 냈지만 사용자 측과 합의를 이루지 못한 상태다.
의료연대는 미타결 사업장을 중심으로 총파업에 나설 계획이다.

윤태석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인력 효율화라는 이름으로 국립대병원의 기능을 축소하는 윤석열정부의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 폐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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