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드라마에서만 보던 청와대를 직접 가보게 되다니 가슴이 뜁니다.
팬데믹 후 서울 시민들과 함께 한국의 역사를 직접 경험하고 느끼게 되는 기회를 갖게 돼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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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가 주최한 '청와대·서울5대 궁궐 트레킹 행사'에 참여한 루카스 빠베스(Lucas Pavez) 칠레대사관 영사는 한국에 온지 3년째지만 청와대 방문은 최초라고 밝혔다.
빠베스 영사는 "문화적 행사는 여러 번 참여했지만 청와대 투어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청와대는 과거 역대 대한민국 대통령들이 기거해 온 곳으로 알고 있다.
이번 정부들어 대중에 개방된 이후 아직까지 방문 기회를 가지지 못했지만 K-드라마에서 자주 봐와서 매우 친숙하다.
청와대·서울5대 궁궐 트레킹 행사 덕분에 직접 청와대를 눈으로 보게 된다니 흥분된다.
청와대 관람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가 더 깊어질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팬데믹 후 이번 행사에 참여한 것에 대해 그는 "서울이 가진 마법같은 매력 중 하나는 외국인들을 오게 해 시간을 되돌려 과거에 온 듯한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공부한 사람으로서 서울의 5대 궁궐을 한번에 둘러보는 이와 같은 행사는 외국인들에게 한국을 보다 풍부하게 이해하게 하는데 있어 유용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팬데믹 시절 가족들이 한국을 방문해 5대 궁궐을 함께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당시에는 사람들이 아무도 없어 어머니께서 혼자 궁궐을 독차지한 것 같다며 즐거워하셨다"며 "하지만 시민들과 함께 고궁을 돌아보는 것은 더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
빠베스 영사는 고등역사교육과를 나와 역사교사로서의 공부를 한 사람으로서 '과거 사람들이 어떻게 살았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100년만에 복원된 광화문 월대에 대해 "역사를 복원하기 위한 노력은 한국 정부가 정말 잘하고 있는 일"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는 "나는 영사관이지만 역사교사이기도 하다.
100년만에 복원된 월대의 개막 행사에 칠레 대사관 대표들과 초대되어 함께 했다.
매우 웅장하고 아름다운 광화문 월대의 모습에 매료됐다.
과거에 어떻게 살았는지 현재 경험하게 해주는 것은 역사선생님으로서 굉장히 의미있는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를 아는 것은 어떤 미래로 나아갈 수 있는 지 길잡이가 된다.
광화문 월대는 자라나는 학생들에게 한국의 미래를 위한 나침반이 되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빠베스 영사는 "아주경제와는 인터뷰를 통해 인연을 맺었지만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매체"라며 "이번 행사가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다고 들었다.
서울 5대 궁궐의 아름다움과 역사의 청취를 느끼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며 서울을 외국인들에게 소개할 수 있는 새로운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를 더 많이, 성공적으로 개최해주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주경제=장윤정 기자 linda@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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