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A씨 등 대마 재배 정황도 조사 중
 | | 배우 이선균씨. 뉴스1 |
배우 이선균(48)씨를 협박해 수억원을 갈취한 것으로 알려진 강남 유흥업소 여실장 A(29)씨가 대마를 직접 재배한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주 향정신성의약품을 불법 투약한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26일 채널A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지방경찰청 수사관들은 마약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잠복한 끝에 지인의 오피스텔에 머물던 A씨를 체포했다.
또한 경찰은 해당 오피스텔에서 대마를 발견했으며, 대마를 흡입할 때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유리 파이프와 함께 방 안에서 식물 재배기도 찾아냈다.
이와 관련해 추궁하자 A씨는 “지인이 상추를 재배했다”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나 A씨 지인이 실제 대마를 재배했는지 해당 대마를 누구에게 건넸는지 등을 추적 중이다.
한편, 이선균씨는 지난 24일 대마(초) 외에 마약류관리법상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앞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내사 과정에서 이씨가 A씨와 십여 차례 전화통화를 했고, A씨에게 수억원을 보낸 사실을 포착해 이씨를 수사선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A씨 등이 자신을 협박해 3억여원을 갈취했다며 공갈 혐의로 인천지검에 고소했다.
경찰은 A씨의 진술을 토대로 이씨와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혐의를 포착해 입건했으며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또한 내사 대상자 중에는 마약 관련 전과가 있는 재벌가 3세 B씨와 가수 지망생 출신 C씨에 더해 방송인 출신 작곡가 D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은 이씨와 권씨가 현재 국내에 체류 중인 사실을 확인하고 법무부를 통해 출국 금지 조치를 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드래곤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식 입장문을 내고 “저는 우선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마약류 관리 법률 위반’에 관한 뉴스 보도 내용과도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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