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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전 여자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와 결혼 예정이라고 밝혔던 전청조씨(27)에 대한 사기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28일 서울경찰청은 "최근 전씨 관련 사기 의혹이 확산함에 따라 서울 강서경찰서에 이미 접수된 사기미수 고발 사건을 서울 송파경찰서에서 금일 자로 이관받아 병합 수사 중"이라며 "향후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경찰청에 남씨와 전씨 등을 상대로 사기·사기미수 의혹을 수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서를 제출했다.
김 구의원은 “남씨는 전씨로부터 명품 가방 등을 선물 받았다”며 “전씨가 피해자들에게 '남현희에게 달라고 하면 된다'고 말할 정도로 깊은 관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25일 전씨와 이모씨를 사기·사기 미수 혐의로 고발한 것과 관련해서는 "고발 뒤 추가 제보를 받았다"며 제보자가 중국 사업 투자금으로 1억1000만원을 건넸으나 돌려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전씨는 남씨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자 지난 26일 새벽 경기 성남시의 남씨 어머니 집을 찾아가 여러 차례 문을 두드리고 초인종을 누른 혐의(스토킹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임춘한 기자 ch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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