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니티서 화제… “대부분 경호원 대동하고 나타나”
 |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왼쪽)씨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 왼쪽부터 CBS, 채널A 보도영상 갈무리 |
펜싱 전 국가대표 남현희(42)씨와 그의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를 백화점 명품 매장에서 봤다거나 동성결혼식을 봤다는 등 목격담이 온라인 공간에 잇달아 퍼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전씨와 남씨를 모 백화점 샤넬 매장에서 본 적 있다’는 내용의 글이 갈무리돼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그때 너무 이상해서 기억이 생생하다.
매장 입장 기다리는데 밖에 진짜 키 크고 멋진 경호원 3명이 대기하고 있길래 매장에 연예인 온 줄 알았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웬 꼬마와 아줌마를 경호하길래 ‘뭐지?’ 싶었다”면서 “매장 안에서도 경호원 2명이 계속 전청조 따라다니며 붙어 있었다.
전청조는 실제로 보면 완전 꼬맹이 같다.
중학교 3학년~고등학교 1학년 정도 같다”고 했다.
당시 남현희는 해당 매장에서 스니커즈를 신어보고 있었다고. A씨는 “전청조가 (남현희를) 공주님 대하듯 직접 신겨 주고 벗겨줬다.
같은 디자인을 색깔별로 달라고 해서 ‘우와 스케일이 다르다.
그런데 둘은 무슨 관계일까’ 하면서 정말 궁금했는데 이렇게 궁금증이 풀렸다”고 했다.
그는 “남편한테 ‘경호원 5명 데리고 다니는 사람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남편이 ‘사기꾼’이라고 대답한 게 기억 난다”라고 덧붙였다.
 | |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 오른쪽)씨와 재혼 상대였던 전청조(27)씨. 인스타그램,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회 의원 제공. |
이보다 앞서 지난달 29일에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나 5년 전에 전청조 봄>이란 글도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글 작성자인 B씨는 “5년 전에 제주도 레스토랑에서 한 달 정도 알바한 적 있는데 그때 어디 돈 많은 집 아들내미 하나가 내가 알바 했던 레스토랑에서 스몰 웨딩 한다고 해서 고생했던 기억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결혼식 당일 예비신부, 예비남편이라면서 여자 2명이 나타났더라. 그래서 ‘이게 뭐지?’ 싶었다가 그냥 동성이 결혼하나 생각했다”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B씨는 자신의 기억 속 전씨가 ‘이게 준비가 제대로 안 됐다’, ‘똑바로 준비해라’면서 직원들한테 짜증을 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전청조가 워낙 개성이 뚜렷하고 말이 많았어서 기억에 선명하다”면서 “같이 일하던 친구한테 ‘우리 알바했을 때 결혼했던 그 사람 전청조 닮지 않았냐’고 물으니 그 친구도 ‘나도 사실 똑같은 생각하고 있었다’고 하더라. 친구가 찍은 사진 보여줬는데 결국 전청조가 맞았다”고 했다.
B씨는 당시에도 전씨가 경호원 3~4명씩 대동하고 다녔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씨는 31일 경기 김포시의 모친 집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이 전날 경찰이 신청한 체포영장, 체포영장을 발부했기 때문이다.
그는 남씨에게 3억원 후반대에 달하는 벤틀리 벤테이가라 SUV를 비롯해 각종 명품들, 특히 남씨의 채무 1억4000만원까지 갚아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남씨는 전씨의 일방적인 선물 공세였으며, 선물 받은 명품들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릴 것을 전씨로부터 강요받았다고 주장했다.
남씨는 이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송파경찰서에 전씨와 전씨 모친을 사기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고, 본인의 공범 여부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을 접수한 김민석 서울 강서구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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