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2회 연속 동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1일(현지시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12월 FOMC 회의에 대해서는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뒤 기자회견에서 기준금리 동결 사실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많은 일을 해왔고 아직까지 불확실성이 크다.
앞으로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AP연합뉴스 |
파월 의장은 “앞으로 추가적인 긴축에 대해서 얼마 동안 제한을 가할 것인지는 전체 데이터와 전망을 보고 그리고 리스크를 보고 판단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위원회는 지금 금리 인하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우리는 여전히 첫 번째 질문, 즉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플레이션을 지속 가능하게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긴축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해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 활동이 확대됐다.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4.9% 증가하고 소비자 지출도 늘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다만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으로 2%로 낮추기 위해서는 할 일이 상당히 많이 있다”면서 “전반적으로 여러 조사를 해보면, 그리고 금융 시장을 봐도 인플레이션이 점차 고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준은 이날 FOMC 회의를 열고 9월 FOMC 회의에 이어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정파 하마스 간 전쟁 등으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과 물가 불확실성이 크고 연말 경기 둔화 가능성도 커진 상황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박영준 특파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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