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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뉴스 입니다.

유동규 “대장동, 김용·정진상·김만배와 처음부터 상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3-11-07 18:27:03

이재명 ‘대장동·위례’ 재판
이재명 대표와 두 번째 법정 만남
검찰 “李대표 위례 사업자 임의 선정
게리맨더링 하듯이 부정·편파”
이재명 측 “성남도개공이 모두 결정
성남시 사업 참여 확인 안 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대장동·위례 사건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정면으로 마주쳤다.
두 사람이 재판에서 만난 것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 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유씨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김동현)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대장동·위례 및 성남FC 의혹 사건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2021년 8~9월 중순경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의혹 보도가 처음 나간 직후의 상황을 설명했다.
유씨는 대장동 사업을 기획한 핵심 인물 중 한 명이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이 지난 3일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 개발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혐의' 관련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뉴시스

유씨는 ‘대장동 선정 과정, 김만배로부터 받기로 한 지분에 대해서 정진상, 김용과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이 맞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김용과 정진상은 김만배와 처음부터 같이 사업을 논의했고, 모든 사안을 다 공유하는 사이”라며 “제가 구속된 이후 멀어졌지만 그때는 모든 사업 관련 보고를 하고 공유했던 사이”라고 말했다.
다만 자신이 김만배씨와 직접 대응방안을 논의하진 않았다고 전했다.

유씨는 ‘2021년 9월 하순 증인의 주거지 압색 무렵, 정진상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던 중 ‘제가 다 책임지겠다, 제가 다 묻고 가겠다’라고 말한 의미가 무엇이느냐’는 검찰 질문에는 “그땐 사실 죽을 생각이었다”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1심 5회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검찰은 이날 위례 사업의 최종 승인권자가 당시 성남시장이던 이 대표였다는 점을 부각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주장 요지는 위례 사업은 유동규가 남욱 등과 결탁해 독자적으로 벌여 자세히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며 “그러나 위례 사업은 이 대표의 공약이었고 협상 과정에서 성남시 고위공무원이 참석하는 등 유동규가 사업을 몰래 진행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동규를 통해 남욱 등을 사업자로 내정하고 은폐한 뒤 형식적으로 공모 절차 진행이 가능하다”며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공모를 거친 것이 이 사건 공소사실 구조”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유동규 등이 남욱이 떨어지지 않도록 다른 민간업자가 참여하는 것이 불가능한 일정의 공모지침서를 구성해 남욱 등에만 공유했다”며 “공모지침서 내용 일정을 게리맨더링(특정 후보에게 유리하도록 선거구를 기형적으로 획정하는 것)하듯이 부정 편파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사진=연합뉴스

검찰은 이 대표의 범행 동기에 대해선 “이 대표는 위례 사업을 2014년 성남시장 선거를 활용하려 했다”며 “남욱으로부터 2014년 재선 선거지원을 약속받아 선거자금과 뉴스 댓글 작업 등을 지원받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 변호인은 “공약사항을 포기했다가 다시 추진하는 것은 정치인들에게는 흔한 일”이라고 반박했다.
또 “위례 사업은 공사가 진행한 사업”이라며 “일정 협의나 사업자 공고, 사업자 협의를 공사가 주재하는 등 공사가 모든 구체적인 사항을 결정한 것으로, 성남시가 공동참여한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안경준 기자 eyewher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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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 책임지겠다, 제가 다 묻고 가겠다

2023-11-07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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