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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 한인 결선 진출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3-11-09 21:24:25

‘평화의 소녀상’ 설치 주도 존 박
당선 땐 美 동남부 첫 한인 시장

미국 조지아주 브룩헤이븐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주도했던 한인 후보가 시장 선거에서 득표율 1위로 결선 투표에 진출했다.
당선되면 미국 동남부서 첫 한인 시장이 된다.

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선거관리위원회는 전날 치러진 브룩헤이븐 시장 선거에서 존 박(사진) 시의원이 득표율 43%(3300표)로 2위 로렌 키퍼 후보(2323표)와 큰 차이로 1위에 올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과반수에 미치지 못하면서 다음달 5일 결선투표를 치를 예정이다.

조지아주 디캡카운티 소속인 브룩헤이븐은 애틀랜타 북쪽의 소도시다.
미 인구조사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 인구 약 5만7000명 중 59%가 백인으로, 아시아계는 5%에 그친다.

2014년 보궐선거로 당선돼 3선 시의원을 지낸 박 의원은 2017년 재임 당시 브룩헤이븐 공원 내 소녀상 설치를 주도했다.
일본 총영사관의 방해로 좌절될 뻔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원래 위치였던 애틀랜타 중심부 전국민권센터가 아닌 시 공원에 소녀상을 세웠다.

브룩헤이븐의 소녀상은 희생자 대부분이 아시아계 여성이었던 2021년 애틀랜타 총격 사건 당시 추모식과 헌화식이 열리는 등 미국 현지 여성 인권의 상징으로 주목받았다.

존 언스트 현직 시장의 지지를 받는 박 의원은 “12월5일 결선투표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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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5일 결선투표 승리

2023-11-09 * 점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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