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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대노총 서울 대규모 집회… ‘윤석열 정권 심판’ 팻말 들고 거리로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3-11-11 15:52:16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등이 토요일인 11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면서 시내 곳곳의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11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노총은 윤석열정권퇴진운동본부(퇴진운동본부)와 함께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서대문구 서대문역 사거리와 독립문 사거리 등 통일로 일대에서 ‘노동자대회 및 민중총궐기’를 열었다.
통일로 차선 일부가 통제돼 주변은 교통정체를 빚었다.
민주노총은 집회 후 용산구 대통령실 방향으로 행진할 계획이다.
한국노총은 오후 1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집회를 열었다.
여의대로 차선 일부는 집회를 위해 통제됐다.

양대노총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의 즉각 시행과 중대재해처벌법 강화, 공공부문 민영화, 5인 미만 사업장의 근로기준법 적용 등을 정부에 촉구하고 있다.
이들은 윤석열정부의 노동정책을 비판하며 ‘윤석열 정권 심판’이 적힌 손펫말을 들었다.

11일 서울 여의도 여의대로에서 한국노총 조합원들이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성향의 자유통일당도 오후 1시부터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앞 세종대로에서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를 연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외치는 촛불행동도 오후 5시부터 중구와 종로구 일대 촛불행진을 진행한다.

경찰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4만명, 한국노총은 6만명의 집회인원을 신고했다.
자유통일당과 촛불행동도 각각 1만5000명, 2000명을 신고했다.
경찰은 집회 질서를 위해 160개 경찰부대 1만여명을 배치했다.

주말에 수만명 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에서 열리면서 극심한 교통정체가 예상된다.
경찰은 집회 구간을 우회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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