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13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회의 만찬’ 행사를 개최하고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이 불법 남침을 한다면 유엔군사령부를 중심으로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 장관은 14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한·유엔사 국방장관회의’ 환영사를 통해 “이번 회의는 북한의 위협에 맞서 국제사회의 단합된 힘을 과시하고, 회원국 간 연대를 더 강화하는 자리”라며 이같이 밝혔다.
신 장관은 “6·25전쟁 때와 달리 이제 북한은 유엔 회원국이 됐다.
북한이 또다시 불법 남침을 한다면 이는 유엔 회원국이 유엔사를 공격하는 자기모순”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나아가 유엔과 국제사회에 대한 심각한 배신행위”라며 “유엔사를 중심으로 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응징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신 장관은 북한을 돕는 나라에게도 응징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6·25전쟁 때 북한을 도왔던 나라들이 또 돕겠다고 나선다면 그 나라들 역시 북한과 같은 응징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번 회의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강력한 수호 의지를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한·유엔사회원국 국방장관 회의를 회원국들 간 협력과 연대를 강화하는 국제회의로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신 장관은 “가치를 공유하는 우방국의 참여를 통해 유엔사의 외연도 더 확대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이 회의는 규칙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거부하고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국가 또는 집단에게 강력한 경고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아주경제=조재형 기자 grind@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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