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지방 관료 “팔로워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영상. 전통 기법이라는 주장은 사실 아냐”
 | 중국의 한 정육점 관계자가 입으로 양고기 살에서 뼈를 발라내고 있다.
바이두 갈무리 |
중국 칭다오 맥주 생산 공장에서 한 인부가 원료에 소변을 보는 영상이 폭로돼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이번엔 중국의 한 정육점에서 입으로 양고기를 발골하며 손질하는 영상이 공개돼 또다시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다듬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상에 퍼져 논란이 일었다.
영상 속에 등장하는 남성은 생 양갈비를 자신의 치아로 물어뜯어 뼈를 발라낸다.
그는 도구 대신 사람의 입을 사용하는 것이 양갈비 뼈를 더 빠르게 제거할 수 있으며, 무려 수십년간 전해져 내려오는 ‘전통 기법’이라고 주장해 더욱 충격을 안겼다.
그는 특히 ‘침의 흔적’을 전혀 남기지 않는 게 자신만의 비결인 듯 자랑했다.
논란이 일자, 지방의 한 행정 관료는 중국 매체 지무 뉴스(Jimu News)에 “(영상에 등장하는)해당 정육점은 조사 받았고 영상은 온라인상에서 ‘팔로워’를 끌어모으기 위해 만들어진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입으로 발골하는)이것은 전통 기법이 아니”라며 “아무도 입으로 생 양갈비를 바르지 않는다”라고 급히 수습했다.
그러나 해당 영상을 본 누리꾼들의 충격과 분노는 가라앉지 않고 있다.
관련 보도에는 “저것은 너무 역겨운 행동이며 위생적이지 않다”, “앞으로 중국산 양고기는 쳐다보기도 싫을 것 같다”, “음식 가지고 장난 치는 중국이 또…”, “전통 기법이란 해명이 더 충격이다”, “너무 혐오스러운 장면” 등의 댓글이 달렸다.
한편, 지난달 19일 중국 SNS 웨이보에 칭다오 맥주 공장에서 맥주 원료인 맥아가 쌓인 곳에 소변을 보는 듯한 남성의 영상이 올라와 중국은 물론 전 세계 누리꾼들에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
해당 영상은 인부간 다툼에서 비롯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칭다오 맥주 국내 수입사와 식약처는 ‘국내 수입용 맥주’는 해당 영상 속 공장과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지난달 중국 맥주 수입량은 2281t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6%나 줄어들었다는 조사 결과도 최근 발표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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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돼~ 중국인들아 깨닫지마 그대로있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