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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 식중독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늘고 있다.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가 한 달 새 약 2배 증가했다.
10월15~21일 29명→10월22~28일 31명→10월29일~11월4일 41명→11월5~11일 49명→11월12~18일 57명이다.
특히 0~6세 영유아 환자가 전체의 38.6%를 차지하면서 가장 많았다.
통상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식중독 바이러스와는 달리 영하 20℃에도 살아남는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도 냄새나 맛이 크게 다르지 않은 탓에 감염에 취약하다.
주 감염경로는 오염된 물, 어패류 등 음식물 섭취했을 때다.
감염 환자의 분비물 등을 통한 전파도 가능하다.
감염되면 12~48시간 안에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사람에 따라 복통, 오한, 발열이 발생하기도 한다.
영유아의 경우 심한 탈수로 위험할 수 있다.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세척한 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먹어야 한다.
겨울 날 조개, 굴 등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는 것도 자제해야 한다.
지하수는 끓여마셔야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다면 증상이 사라진 후 48시간까지 휴식을 취하는 게 좋다.
생활공간은 다른 가족과 구분해 생활해야 한다.
화장실 사용 시에는 배변 후 물을 내릴 때 변기 뚜껑을 닫아 노로바이러스 확산을 막아야 한다.
특히 영유아를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환자가 늘기 때문에 가정과 보육시설 등 관련 시설에서 위생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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