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형두 범우사 회장 [사진=연합뉴스]
출판사 범우사를 창업한 윤형두 회장이 지난 3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대한출판문화협회는 4일 "제47대 대한출판문화협회 회장을 지낸 윤형두 범우사 회장이 지난 3일 별세했다"고 전했다.
1935년 일본 고베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6년 월간 '신세계' 기자로 시작해 민주당 당보 '민주정치' 기자를 역임했다.
1963년 동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66년 범우사를 설립해 출판계에 뛰어들었다.
범우사 외에도 고인은 월간 다리, 월간 책과 인생 등의 발행인을 맡았으며 1991년 범우출판장학회를 설립해 출판인재 양성을 위해 장학금을 지급했다.
2003년에는 범우출판문화재단을 설립해 출판문화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
고인은 한국출판학회 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 선임부회장, 한국출판학회 회장·명예회장, 대한출판문화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출판문화상을 4차례(1981·1991·1994·1995) 받았으며 1988년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2007년에는 미국 세계인명사전 '후즈후 아메리칸 판'과 '후즈후 아시아 판'에 동시에 등재됐으며 2009년에는 국제인명센터(IBC)의 '21세기를 대표하는 2천명의 지식인' 중 한명으로 선정됐다.
'사노라면 잊을 날이'(1979), '책의 길 나의 길'(1990), '한 출판인의 외길50년'(2004), '지나온 세월 속의 편린들'(2006) 등 20여권의 책을 펴냈다.
유족으로는 강영매 전 이화여대 교수, 윤재민 범우출판 대표, 윤재준 서울디지털대 교수, 윤성혜 윤아트 대표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17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6일 오전 10시, 장지는 경기도 장흥 신세계공원묘지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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