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이동국 부부에 사과
 | | 뉴시스 |
이동국(사진)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던 산부인과 원장이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했다.
그는 언론 인터뷰에서 “저의 오해로 빚어진 일”이라며 이씨 부부에 사과했다.
지난 22일 이동국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동국씨 부부를 사기미수 혐의로 고소했던 산부인과 원장 A씨는 “저의 오해에서 비롯됐다”라며 소송 취하 의사를 밝혀왔다.
A씨가 대표원장으로 있는 경기 성남에 있는 B 산부인과는 2013년 7월 이씨 부부의 쌍둥이 자매, 2014년 11월 ‘대박이’로 알려진 아들이 출생한 곳이다.
이씨 부부는 동의받지 않은 채 출산 사실을 홍보에 이용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10월 A씨를 상대로 1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조정신청서를 인천지방법원에 제출했다가 기각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 측은 전날 “B 여성병원에서는 이동국 가족의 초상권을 10년간 무단으로 사용했다.
이동국 부부는 약 3년 전 출산 관련해서 서류를 찾기 위해 해당 병원을 방문했다가 이러한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부부는 결국 지난해 10월 김씨를 상대로 모델 계약서를 첨부한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조정 신청을 진행했다.
하지만 김씨가 개인회생을 신청하면서 조정 또한 중단됐다고 한다.
이후 A씨는 자신과 법적 분쟁 중인 B 병원 전 원장인 C씨의 아들 부부와 이씨 부부가 ‘지인 사이’라며, 과거에 문제 삼지 않았던 초상권을 문제 삼으며 자신을 압박했다는 이유로 최근 고소장을 인천연수경찰서에 접수했다.
이씨 측은 A씨가 가족의 초상권을 10년 동안 무단으로 사용했으며, 전 원장 측과 교류조차 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또한 A씨의 주장은 모두 사실무근이며, 명예훼손과 무고죄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에 A씨 측은 이씨 소속사 공식 입장이 나온 지 하루 만에 소송을 취하하기로 결정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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