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인 25일 서울 등 중부지방에 눈이 예보됐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백령도 쪽에서 기압골 영향으로 눈구름대가 발달하고 있다.
눈구름대는 이날 늦은 밤부터 25일 오전까지 인천과 서울, 경기남부, 충청북부를 관통하면서 지나갈 것으로 보인다.
 | 24일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눈이 쌓여 있다.
연합뉴스 |
이날 밤 수도권과 충남내륙에 눈이 내리고, 25일에는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경북서부 내륙·전북 내륙·제주에 가끔 눈이 오겠다.
대부분의 지역은 25일 오전 중 눈이 그치겠으나 경기남부 내륙과 충청북부 내륙은 오후까지 이어지기도 하겠다.
크리스마스 당일 서울에 눈이 오는 것은 2015년 이후 8년 만이다.
인천과 경기 수원은 2018년 이후 첫 화이트 크리스마스다.
2015년과 2018년에는 적설량이 거의 기록되지 않을 정도로 눈이 적게 왔지만 이번에는 적설량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5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제주산지·제주북부중산간 3~8㎝, 서울·인천·경기남부·충남북부·충북중부·충북북부 2~7㎝(경기남부 최대 10㎝ 이상), 경기북부·대전·세종·충남북부·충북남부·울릉도·독도 1~5㎝, 강원영서·전북내륙·경북서부내륙 1~3㎝ 등이다.
서울과 인천, 경기남서부, 인천에는 대설예비특보가 발령됐다.
25일 기온은 평년기온과 비슷하거나 약간 높겠다.
다만 아침 내륙 지역은 기온이 영하 5도(강원산지는 영하 10도 내외) 이하까지 떨어지겠다.
전국적으로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에서 0도 사이, 낮 최고기온은 영상 1~7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24일부터 내린 눈이 얼어 빙판길을 만들 수 있으니 25일 이동 시에는 주의해야 한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에는 서울 영등포구 올림픽대로 하남 방향 양화대교 남단∼여의하류IC 구간에서 빙판길에 택시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택시에 타고 있던 20대 여성 승객 1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택시 기사는 빙판길에 미끄러졌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유나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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