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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부 차관, 故 윤영하 소령 부친 만난다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3-12-26 20:41:46

27일 입원 중인 윤두호씨 위문키로

이희완 국가보훈부 차관이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과의 교전 도중 전사한 고(故) 윤영하 소령의 부친과 만난다.
이 차관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던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정에서 정장인 윤 소령 바로 아래 부정장으로 복무했었다.

이희완, 윤두호

26일 보훈부에 따르면 이 차관은 2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중앙보훈병원을 찾아 입원 중인 윤두호(81)씨를 위문한다.
윤 소령의 부친인 윤씨는 2021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현재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해군사관학교(18기)를 졸업한 윤씨는 50여년 전인 1970년 6월29일 인천 영흥도 해역에 몰래 침투한 북한 간첩선을 나포해 인헌무공훈장을 받은 국가유공자다.
해사 54기 출신이자 예비역 대령인 이 차관 입장에선 까마득한 대선배다.
중앙보훈병원 방문을 하루 앞둔 이날 이 차관은 “국가를 위해 헌신하다 부상을 입고 고령화로 인한 각종 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국가유공자 분들이 건강한 생활을 영위하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자 책무”라고 말했다.
2002년 6월29일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을 때 이 차관은 참수리 357정의 부정장(중위)이었다.
정장인 윤 소령이 전사한 뒤 함정 지휘를 맡아 약 25분간 침착하게 교전을 이끈 끝에 승리를 일궈냈다.
다만 전투 도중 오른쪽 다리를 크게 다쳐 나중에 절단해야 했다.
구현모 기자 li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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