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17일 밤 온수와 열 공급이 중단된 가운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 참석을 위해 스위스 다보스를 방문 중인 한덕수 국무총리가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신속 복구를 지시했다.
 | 서울 양천구 신정가압장 밸브가 파손되면서 양천구·구로구 일대 온수와 난방 공급이 중단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이날 오후 3시는 돼야 정상화가 될 듯 보인다.
사진은 18일 서울 양천구 신정동 신정가압장 일대에서 소방당국을 비롯한 서울에너지공사 관계자들이 복구 작업을 하는 모습. 뉴스1 |
한 총리는 17일 밤 서울 양천구와 구로구 일대에 온수와 열 공급이 중단됐다는 보고를 받고 중앙부처와 지자체 및 관계기관에 “주민의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신속하게 복구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주민들이 추위에 떨지 않도록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고, 특히 노약자와 어린아이들이 추위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집중 관리하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또 지자체 긴급 지원체계를 가동해 주민들에게 온열용품을 지원하는 등 가능한 모든 비상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고령자 가구와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정 등 추위에 취약한 가구가 한파 쉼터로 대피할 수 있도록 돕고 필요시 지자체에서 한파 쉼터 제공 등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소방당국에 대해 전기난방 기구 사용증가에 따른 화재 예방에 대비하고 안전사고 발생 시 기민하게 출동해 달라고 했다.
그는 복구 작업과 일정에 관련한 정보를 주민들과 언론에 최대한 빠르고 투명하게 알리도록 했다.
서울에너지공사에 따르면 오후 5시 30분쯤 양천구, 구로구 일대 주택, 아파트 등 80곳의 3만 8000여 세대에 온수와 난방 공급이 멈췄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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