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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무단 입국과 유튜버 폭행, 오토바이 뺑소니 사고 등으로 재판 중인 이근 전 대위가 면허 없이 차를 운전한 혐의로 또다시 검찰에 넘겨졌다.
27일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달 초 이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6일 오후 6시 10분께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자택에서 인근 수원남부경찰서까지 자신의 차로 무면허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지난 2022년 7월 서울 시내에서 차를 운전하다가 오토바이와 사고를 낸 뒤 구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상 도주치사)로 유죄를 선고받아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다.
그는 앞서 유튜브 영상에서 모의 총포를 사용한 혐의로 경찰에 고발돼 수원 남부경찰서에 해당 사건 조사를 받으러 갔다가 운전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무면허 운전이 적발됐다.
이 씨는 이런 사실이 알려진 뒤에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무면허 관련해서는 당연히 몰랐으니까 그런 거니. '노 프라블럼'"이라는 게시글을 남겨 비판받았다.
이 밖에도 이 씨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직후인 2022년 3월 출국해 국가의 허가 없이 우크라이나 외국인 부대 '국토방위군 국제여단'에 합류했다 다쳐 같은 해 5월 귀국했다.
이후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혐의(여권법 위반)와 2022년 7월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현재 항소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3월 20일에는 이 사건의 첫 공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이준희(활동명 구제역) 씨와 시비가 붙어 한 차례 때린 혐의로 또다시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한편, 이 씨는 해군특수전전단(UDT/SEAL) 대위 출신으로 2020년 7월 웹 예능 '가짜 사나이'에 교관으로 출연하며 유명해졌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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