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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안장’ 광복군 유해 국내 봉환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4-04 23:00:00

김기주·한응규 지사

일제강점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광복군에서 활동한 뒤 1970년대 브라질로 이민을 가 현지 안장된 독립유공자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된다.
또 남미 지역에 안장된 독립유공자 묘소 3기에 대한 실태조사도 최초 진행한다.

국가보훈부는 브라질에 안장된 김기주·한응규 지사의 유해를 국내로 봉환한다고 4일 밝혔다.

김기주(왼쪽) 지사와 한응규 지사

김기주 지사는 일본군에 강제 징집됐다가 탈출한 뒤 광복군 총사령부 보충대에 입대해 독립운동에 나섰다.
이후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6·25전쟁 당시 육군 제17연대 소속으로 공적을 세워 충무무공훈장을 받았다.
이후 1971년 브라질로 이민을 갔고 2013년 별세해 브라질 상파울루에 있는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한응규 지사 또한 일본군에서 탈출 후 광복군 제2지대 제3구대에 입대해 정보수집과 모병 활동을 했다.
1972년 브라질에 이민한 그는 2003년 세상을 떠난 뒤 쿠리치바 지역 공동묘지에 안장됐다.
정부는 1990년 두 지사의 공훈을 기려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한 바 있다.
구현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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