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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과 골리앗? 190㎝ 거구 제압한 171㎝ 경찰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4-08 07:00:00

경찰청 유튜브 캡처

길거리에서 난동을 부리던 190㎝ 거구의 남성을 혼자서 제압한 171㎝ 경찰이 화제가 되고 있다.

경찰청 유튜브 채널은 지난 5일 거구의 남성을 제압한 김현석 경장의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달 25일 대낮부터 술에 취한 듯한 거구의 남성이 울산 울주군의 한 초등학교 근처 어린이보호구역 도로 중앙에서 웃옷을 벗어던지고 차량의 교통을 방해하는가 하면, 급기야는 도로 위에 대자로 눕기까지 했다.

또 지나가던 차량을 손으로 막아서는 등 교통방해와 각종 해패를 부려 112신고가 연이어 접수됐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이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김현석 경장은 거구의 남성에게 “이러지 마시고 나오시라”고 했지만 거구의 남성은 경찰관에게도 위력을 행사하는 등 막무가내였다.

김 경장은 ‘초등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내가 넘어지면 공권력이 넘어간다’고 생각하고 사력을 다해 버티다 거구의 남성의 힘을 역이용해 그를 넘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거구의 남성은 일반교통방해죄로 현행범 체포되었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김 경장은 “국민의 평온한 일상을 위해 경찰이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든든한 경찰관님 화이팅”, “경찰관님 너무 멋있으십니다”, “저런 사람들 늘상 상대하실텐데 고생이 많으세요. 감사합니다”,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등 김 경장을 칭찬하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한편 “왜 혼자서 제압하시나요. 위험할 것 같아요”, “그냥 테이저건 쏘고 체포하지. 경찰관들 다칠 수도 있는데 맨손으로 제압하는 건 위험합니다”, “여경은 어디서 뭐하냐” 등 경찰을 걱정하는 반응도 있었다.
김동영 온라인 뉴스 기자 kdy031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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