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이르면 15일 승인할 수도”
中 자본 유입 길 터 ‘빅호재’ 기대
홍콩 당국이 이르면 15일 양대 가상자산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할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12일(현지시간) 사안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계획이 확정된 것은 아니고, 마지막 순간에 변경될 수도 있다”며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현물ETF가 15일 승인될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15일 승인이 나면 18∼21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앞두고 이뤄지는 것이라 관심이 쏠린다.
 |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로이터통신도 최근 홍콩 당국이 이달 중 아시아에서 처음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소식통은 “홍콩은 코로나19, 중국의 경기침체, 미·중 갈등 등으로 잃은 ‘글로벌 금융허브’ 명성을 되찾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홍콩 규제 당국이 비트코인 현물ETF 승인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홍콩은 가상자산 기관들의 허브 자리를 놓고 싱가포르, 두바이와 경쟁하고 있다.
현물ETF 시장이 열리면 가상자산을 통제하는 중국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면서 가상자산 가격을 자극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진다.
홍콩의 ETF 승인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미국 당국이 지난 1월11일 비트코인 현물ETF를 승인하자 가상자산 시장이 부흥기를 맞았다.
미국의 11개 ETF는 현재까지 약 590억달러(약 81조7000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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