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격적인 장마철을 앞두고 지하차도 침수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충남에서 가장 많은 지하차도가 위치한 천안시의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19일 천안시에 따르면 관내 지하차도는 총 24개로 충남 도내 54개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천안지역 지하차도의 침수위험 등급을 살펴보면 침수 위험이 가장 낮은 A등급은 1곳 뿐이다.
이어 B등급이 18곳, 침수 위험이 가장 높은 C등급도 5곳으로 사실상 천안지역 지하차도 대부분이 잠재적 침수 위험이 높다.
그러나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우려 시 차량을 자동으로 통제할 수 있는 자동차단시설은 단 3곳에만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침수위험도가 가장 높게 평가된 C등급의 지하차도는 청수, 청당, 북부, 판정, 백석지하차도 등 5곳으로 이중 자동차단시설이 설치된 곳은 청수지하차도와 청당지하차도 2곳 뿐이다.
천안시는 집중호우 발생 시 매년 지하차도 침수를 겪어왔다.
지난 2023년 8월과 9월에는 쌍용지하차도에대한 통제가 이뤄졌으며 2020년에는 성정지하차도와 쌍용지하차도 등에 대한 진입 통제가 있었다.
시는 점진적으로 자동차단시설을 확충한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추가 설치는 쌍용지하차도 단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이다.
천안시 관계자는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확대에 대해 공감하고 있으며 올해 쌍용지하차도에 대한 예산 4억 원가량이 확보돼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지하차도 자동차단시설 확대에 대한 방침이 있는 만큼 더욱 많은 곳에 설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세종충청취재본부 김경동 기자 kyungdong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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