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경쟁률 19만 8007대 1
 | | 지난 19일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4단지 아파트 전경. |
20만명이 몰릴 정도로 무주택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4단지 아파트가 어떤 매력이 있어 매수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을까.
이번 청약은 당첨되기만 하면 무주택자에게 수도권의 31평 아파트 1채를 주는 무순위 청약 ‘줍줍’이었기에 청약 전부터 관심이 뜨거웠다.
최근 일주일 사이 부동산 정보 플랫폼 ‘호갱노노’에서 해당 아파트 페이지는 연일 전국 방문자수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4월 진행됐던 경기도 하남시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 무순위 청약 경쟁률이 28만 8750대 1이었는데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역시 이에 못지 않은 수준이었다.
19일 오후 서울 지하철 8호선을 타고 경기도 성남시 단대오거리역에 내려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아파트 단지를 방문했다.
‘줍줍’ 물량으로 나온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4단지까지 거리는 1㎞남짓으로 아파트 단지에 다가갈수록 경사가 있긴 했지만 성인 남성 기준 걸어갈 만한 거리였고 소요시간은 16분 정도였다.
주민들은 보통 마을버스를 타는 것 같았다.
해당 아파트는 1단지부터 6단지까지 있는 총 5320세대가 있는데 이번에 청약이 진행되는 단지는 4단지이다.
이 아파트 단지는 성남시에서 가장 세대수를 가진 아파트 단지로 단지마다 가격차이가 있었다.
단대오거리역과 가까운 1단지가 가장 호가가 높았고 전철역과 거리가 멀어질수록 호가는 낮았다.
또한 대중교통으로 강남역까지 50분, 잠실역까지는 40분이 걸려 강남 접근성이 나쁘지 않았다.
2022년 11월에 준공된 최신축이기에 주민들의 실거주 만족도가 높을 것이 확연했다.
골프연습장, 맘스스테이션, 어린이 물놀이장, 도서관, 주민회의실, 피트니스센터, GX룸 등 주민공동시설(커뮤니티)이 다양하게 있었다.
아파트 입구 문주도 대리석으로 둘러져 휘황찬란했다.
아울러 모란역에서 판교까지 8호선이 연장되면 판교까지의 이동 시간이 단 10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단지 인근에는 대형마트인 이마트와 성남중앙병원이 위치해 있어 생활 편의성이 높다.
해당 단지는 금상초등학교와 단남초등학교를 끼고 있어 ‘초품아’(초등학교를 품은 아파트)의 장점을 누릴 수 있고 어린 자녀를 둔 가정에게 특히 매력적인 요소이다.
이번 무순위 청약에 관심이 쏠린 것은 최소 4억원 싸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시세대로 매수한다면 10억5000만원을 써야하는데 청약에 당첨된다면 6억원만 쓰면 된다.
이날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물건과 똑같은 조건의 최저 매매 호가는 10억 5000만원, 전세 호가는 5억5000만원 이었다.
매매 계약과 동시에 전세 계약을 하게 된다면 6억원이 전부 없어도 되고 계약금(10%)과 중도금(10%)까지 총 1억2000만 원만 있으면 되고 잔금일에 매매계약과 전세계약을 동시에 진행하면 된다.
즉, 청약 당첨 시 6억원에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셈이고 전세 계약까지 진행할 경우 실제론 5000만원에 경기도 성남에 최신축 아파트를 매수할 수 있는 것이다.
행여나 전세 세입자를 구하지 못할 가능성은 낮아보였다.
입주한지 2년이 아직 지나지 않아 계약이 만료되는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이날 한 부동산 중개 사무소 사장 A씨는 “전세는 무조건 나갈 수있다고 봐야죠”라고 자신했다.
이번 청약에서는 억대 시세차익과 초신축 역세권 아파트, 여러 편의시설 등의 요인이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오는 24일 당첨자가 발표되고 계약은 내달 1일이다.
계약금 10%, 중도금 10%, 잔금 80% 조건으로 진행된다.
 | |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캡처 |
2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e편한세상금빛그랑메종’ 4단지 전용면적 84㎡ A타입 계약 취소분 1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을 진행한 결과 총 19만 8007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이 19만 8007대 1을 기록했다.
글·사진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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