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레바논 공격 승인’ 후 일촉즉발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갈등이 심화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침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며 맞섰다.
이스라엘이 최근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 공격을 위한 작전계획을 승인하면서 양측의 대립이 격화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헤즈볼라 최고지도자인 하산 나스랄라는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한 고위 지휘관 탈레브 압둘라를 위한 추모 방송 연설에서 “(이스라엘과) 싸움이 확대된다면 갈릴리 침공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갈릴리는 레바논과 맞닿은 이스라엘 최북단 지역이다.
 |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최고지도자가 TV를 통해 연설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나스랄라는 헤즈볼라가 “새로운 무기를 갖게 됐다”며 경고를 이어갔다.
그는 “(무기가) 무엇인지 말하지는 않겠다”면서 “결정이 내려지면 그들(이스라엘)은 최전선에서 (무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병력에 대한 자신감도 나왔다.
나스랄라는 2021년 헤즈볼라에 10만명의 전사가 있었는데 지금은 숫자가 훨씬 늘었다고 말했다.
같은 날 이스라엘군 최고 책임자인 요아브 갈란트 국방장관은 레바논 국경 근처 이스라엘 방공부대를 찾아 헤즈볼라의 능력을 알고 있으며 위협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있다고 한 뒤 “우리에게 무한히 더 큰 능력이 있다.
적절한 시기에 맞설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갈란트 장관은 북부사령부에서 헤르지 할레비 군 참모총장 등과 전황 평가회의를 열었다.
이민경 기자 mi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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