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대 교수들이 ‘7월26일’ 하루 휴진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가 동시 휴진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의대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총회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들은 휴진 철회 조건으로 전공의 행정처분 취소와 사직서 수리 시점 2월 수용 등을 고려 중이다.
 | 서울의 한 대학 병원에서 한 의사가 걸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
각 의대가 자율적으로 진행한 기존 휴진과 달리 이번엔 전국 40개 의대가 동시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전의비 관계자는 “이번 휴진은 전의비가 단독으로 하는 게 아니라 전국의대교수협의회(전의교협)와 같이 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전의교협은 전국 40대 의대 교수협의회의 모임이고, 전의비는 이 중 비대위를 꾸린 20개 의대 교수 비대위의 모임이다.
전의비는 교수들이 휴진을 준비할 시간을 충분히 갖도록 휴진 시점을 7월로 계획했다.
그동안에는 휴진이 급하게 결정된 탓에 예약 일정을 조정하지 못한 교수들은 휴진에 참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휴진에 대한 최종 결정은 대한의사협회(의협) 산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가 내린다.
올특위는 매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회의를 개최한다.
회의에는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 최창민 전의비 비대위원장, 방재승 전의비 투쟁위원장 등 의대 교수 4명과 시도의사회, 의협 소속 의사 총 10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앞서 24일 의협은 “27일부터 연세대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면서 “모든 직역 의사가 각자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조희연 기자 cho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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