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조절을 하지 않은 자전거와 충돌해 부상을 입은 버스 승객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과 픽시 자전거의 사고.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데 너무 분통이 터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제보자 A씨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4월 3일 오전 7시 57분쯤 발생했다. 버스에 탑승해 있던 A씨가 하차하는 순간 뒤에서 달려오던 자전거가 A씨를 덮쳤다. 그대로 쓰러진 A씨는 한참을 일어나지 못했다. A씨는 "(가해자는) 고등학교 1학년이다. 당시 지각인 상황이었던 거 같다"며 "(가해자는) 소년부로 송치됐고 사건은 가정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12대 중과실임에도 형사가 진행되지 않는다. 가해자는 속도를 줄이려고 한 게 아니라 버스와 승객을 앞지르려 했다. 너무 분통 터진다. 미성년자라고 봐줘야 하냐"고 말했다. 이어 "다발성 찰과상과 뇌진탕으로 2~3주 진단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버스에서 내린 다음에 일어난 사고여서 버스와는 무관한 사고다. 자전거가 100%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탄 학생이나 부모로부터 제대로 된 사과를 못 받은 거 같다. 골절되지 않고 타박상, 찰과상 정도라서 그나마 다행이다"라며 "자전거 타는 분들은 조심해야 한다. 인도에 자전거 도로가 있으면 거기로 가고 없으면 도로 가장자리 쪽으로 가야 한다. 어린이, 노인, 장애인은 인도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지만 보행자가 있으면 천천히 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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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서 내리자마자 자전거에 '쾅'…"고등학생 속도 안줄였다"
[사진=유튜브 '한문철TV' 캡처]속도 조절을 하지 않은 자전거와 충돌해 부상을 입은 버스 승객이 제대로 된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TV'에는 '버스에서 내리던 승객과 픽시 자전거의 사고. 속도를 줄이려 했다는데 너무 분통이 터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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