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웅희 기자] 밴드 다섯손가락이 지난 6일과 7일 홍대 구름아래 소극장에서 열린 단독 콘서트 ‘다시, 함께’를 성황리에 마쳤다.
최근 ‘불꽃밴드’를 통해 다시금 주목받은 다섯손가락의 이번 콘서트는 임형순, 이두헌, 최태완, 이태윤, 장혁으로 이루어진 화려한 멤버들이 완전체로 모여 무대를 꾸며 더욱 특별했다.
다섯손가락은 데뷔 당시 종로 파고다 소극장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인지도를 넓혔던 추억을 되살려, 이번에도 소극장 콘서트로 기획했다.
이로 인해 관객과의 소통이 두드러진 무대가 됐다.
공연은 베이시스트 이태윤 작곡의 연주곡 ‘잠원역’으로 산뜻하게 시작되었다.
멤버들의 화려한 연주와 이태윤의 스켓이 어우러져 세션 팀이 아닌 밴드임을 확실히 하며, 전국민의 히트곡 ‘풍선’으로 이어졌다.
이 곡을 함께 부르는 순간, 나이 불문하고 모든 관객이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었다.
이후 다섯손가락의 1집부터 각 멤버의 솔로 앨범 곡까지 시간의 흐름에 맞게 배치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도 과거를 회상하듯 타임슬립하는 식의 곡 배치는 긴장감과 집중을 이끌어냈다.
임형순과 이두헌이 중심이되어 이끌어가는 멘트 속 티키타카는 관객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선사했으며, 최태완, 이태윤, 장혁의 짧은 한마디도 큰 웃음을 자아냈다.
1집 수록곡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에서는 연주 중 관객들에게 장미꽃을 직접 전달해 큰 호응을 얻었고, 사연 소개와 선물을 주는 코너 등 소극장 콘서트만이 가질 수 있는 관객과의 직접 소통이 돋보였다.
‘불꽃밴드’에서 선보였던 ‘나는 나비’에서는 모든 관객이 일어서 함께 공연을 만들어 갔다.
마지막 곡 ‘새벽기차’가 끝나고 우렁찬 앵콜 요청이 이어졌으며, 앵콜곡 ‘사랑할 순 없는지’와 콘서트의 첫 시작을 함께했던 ‘풍선’으로 콘서트의 막을 내렸다.
국내 최정상급 연주자들로 이루어진 밴드답게 안정적이면서도 빈틈없는 무대는 관객들을 음악에 몰두하게 만들었으며, 이 공연을 시작으로 더 많은 무대를 갖겠다는 다섯손가락의 말처럼 다음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공연 제작사 예음 컬쳐앤컨텐츠 김영석 대표는 “다섯손가락 콘서트를 더욱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다”며 향후 다섯손가락 광폭 행보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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