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대 미국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원제 ‘비벌리힐스 90210’)로 인기를 끈 배우 섀넌 도허티가 5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언론들은 14일(현지시간) 도허티가 수년간의 암 투병 끝에 전날 숨졌다고 밝혔다.
도허티는 2015년에 처음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2년 뒤에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2020년 암이 재발해 전이됐으며 4기 판정을 받았다고 고백한 바 있다.
지난해 6월에는 암이 뇌로 전이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1971년 테네시주 멤피스에서 태어난 도허티는 10세 때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1990년대 하이틴 로맨스 드라마 ‘베벌리힐스의 아이들’에서 주인공 중 한 명인 브렌다 월시를 연기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다만 도허티는 이 드라마 촬영장에서 일부 출연진과 갈등을 빚었고 자주 지각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결국 1994년 시즌 4가 끝날 무렵 하차했다.
이후 여러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했다.
그는 10대 때부터 큰 인기를 누렸지만 여러 사생활 문제로 자주 구설에 올랐다.
1997년에는 한 남성과 말다툼 중 자동차 앞유리를 맥주병으로 내리쳐 부순 혐의로 법정에 섰고, 2001년에는 음주운전으로 체포됐다.
결혼 생활도 순탄치 않아 두 차례 이혼했고 2011년 결혼한 사진작가 커트 이스와리엔코와는 12년간 함께했으나 지난해 이혼을 신청했다.
송은아 기자 sea@segye.com
|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뽐뿌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
|
등록안내
등록안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