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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작가 윤선희의 산

스포츠서울 기사제공: 2024-07-19 13:15:20

[스포츠서울 | 김효원 기자] 전시장에 들어서면 커다란 털실뭉치가 공중에 떠있다.
뾰족 솟은 봉우리가 산의 형태를 닮았다.
다가서보면 안이 비어있어 사람이 드나들 수 있다.

재미작가 윤선희 작가가 개인전 ‘기억의 연결’전을 서울 중구 갤러리 밀 스튜디오에서 지난 7일~17일 개최했다.

30년 넘게 미국 뉴욕에 거주하며 뉴저지주 페어리디킨슨 미술대학에 출강하고 있는 윤선희작가는 이번 전시에 부모님을 기리는 의미를 담아 설치와 페인팅을 전시했다.

‘기억의 연결’이라는 전시 제목은 세월이 지나도 빛 바래지 않고 남는 기억들을 의미한다.

윤선희 작가는 “산은 가족을 의미한다.
고국에서 멀리 떨어져 살지만 가족의 보호 아래 자랐던 기억이 현재의 불확실성과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한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든든한 울타리를 상징하는 산은 윤 작가에게 일종의 이상향이다.
한국을 방문하면 산을 자주 찾는 이유도 그렇다.

설치작업 옆에는 페인팅으로 작업한 산이 있다.
산을 떠올리면 따뜻함을 느낀다는 작가는 페인팅에서 따뜻한 컬러를 사용해 산을 완성했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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