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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미러 안 접혔네"…차량 속 축의금 1900만원 훔쳐 줄행랑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7-22 15:28:35

후사경 접히지 않은 차량만 노려 범행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차량에 보관돼 있던 결혼식 축의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30대 초반 남성 A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12시30분쯤 광주 북구 문흥동의 한 빌라 주차장에 세워진 차량에서 현금 1900만 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 금품은 피해 차주의 결혼식 축의금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도박 빚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A 씨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아 문이 열려있을 가능성이 높은 차량만 노려 내부에 있는 금품을 훔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경찰 추적을 피해 잠적하던 A 씨는 북구 풍향동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꺼놨던 휴대전화를 잠시 켜둔 사이 경찰이 위치를 파악했다.
그가 훔친 피해 금품은 모두 빚을 갚는 데 써서 경찰은 70만 원밖에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해당 사건 이외에도 최근 3개월 동안 10여 차례나 되는 범죄를 저지른 상습범으로 확인돼 경찰은 현재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후사경이 접히지 않는 등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표적으로 하는 차 털이 범죄는 끊이지 않고 있다”며 “차량 내 귀중품을 보관하지 말고 주차 후 반드시 문을 잠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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