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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서도·침입 흔적 없었다…혼자 살던 30대 여성 집에서 사망한 이유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8-08 05:09:04

“냄새 심하게 난다” 이웃 신고
경찰 "시신 부패 상당히 진행…범죄 혐의점 없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폴리스라인.연합뉴스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월 1일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이웃 신고를 받고 출동해 신월동 다세대 주택 지하 집에서 김모(38)씨 시신을 발견했다고 7일 밝혔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 김씨 집에 외부인이 침입한 정황이 없었다는 점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부검 결과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평소 음주를 많이 했다는 주변인 진술 내용을 토대로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김씨의 시신 부검 결과 '만성 알코올 중독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소견도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또 5월 중순까지 지인과 연락을 해왔다는 점에 비춰 볼 때 5월 중순에서 6월 1일 사이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서울에 상경해 홀로 생활하며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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