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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SM 시세조종’ 카카오 김범수 구속기소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8-08 20:00:00

주식 고가매수 자본법 위반 혐의
홍은택·김성수 전 대표는 불구속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를 받는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사진) 경영쇄신위원장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8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위원장을 구속기소했다.
같은 혐의를 받는 홍은택 전 카카오 대표, 김성수 전 카카오엔터 대표는 불구속기소했다.

김 위원장은 SM엔터 인수를 놓고 하이브와 경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2월 SM엔터 주가를 공개매수가(12만원)보다 높게 고정하는 방식으로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카카오가 2400억원을 동원해 553차례에 걸쳐 SM 주식을 고가에 매수하는 데 김 위원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이 배재현 카카오 전 투자총괄대표,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등과 공모해 지난해 2월16∼17일, 27일 3일간 약 1100억원의 SM엔터 주식을 고가매수·물량소진 방법으로 363회 시세조종했다고 검찰은 판단했다.
또 같은 달 28일에는 홍 전 카카오 대표, 김 전 카카오엔터 대표 등과 공모해 190회에 걸쳐 약 1300억원 규모의 SM엔터 주식을 사들였다고 봤다.
이규희 기자 l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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