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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난폭운전"…엄마 차 끌고나와 무면허 질주한 10대 검거

세계일보 기사제공: 2024-08-09 15:40:44

시민 도움으로 경찰 추격 끝에 검거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2명도 동승

새벽에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래 끌고 나와 난폭운전으로 약 30km가량을 내달린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연합뉴스

새벽에 어머니 소유 차량을 몰래 끌고 나와 난폭운전으로 약 30km가량을 내달린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김포경찰서는 도로교통법상 무면허운전 혐의로 10대 A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이날 오전 6시1분쯤부터 오전 6시 59분까지 무면허로 어머니 소유인 폭스바겐 차량을 몰고 인천 제물포역 인근부터 인천김포고속도로를 거쳐 김포까지 약 30km 구간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차량을 목격한 시민 B씨가 “시속 100km 이상 과속하며 난폭운전을 한 차량이 있다”며 112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군 차량을 추격하면서 그가 검거될 때까지 경찰에 상황을 지속해서 전달했다.

경찰은 김포 통진읍 한 도로에서 A군을 검거했다.
검거 당시 A군은 “엄마 차를 몰래 타고 나왔다”는 취지의 현장 진술을 했으며 음주 상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차량에는 친구로 추정되는 10대 2명도 동승해 있었다.

경찰은 A군을 인근 지구대까지 임의동행한 뒤 가족에 인계했다.
경찰 관계자는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아 현재 A군을 귀가 조치했다”며 “조만간 A군을 다시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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