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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근대5종 기대주 성승민(21·한국체대)과 베테랑 김선우(28·경기도청)가 나란히 올림픽 결승에 진출했다.
 성승민은 10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드베르사유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준결승에서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 합계 1400점을 획득, A조 4위에 올라 18명 중 상위 9명이 나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이어 B조에서 경기한 김선우도 조 5위(1396점)로 결승행 티켓을 확보했다.
성승민은 2021년 11월 성인 국가대표로 처음 발탁돼 지난해부터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개인전에서 입상하며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이번 시즌 월드컵에서만 두 차례 준우승을 기록했고, 6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개인전 정상에 오르며 현재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8일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8위(225점)에 오른 성승민은 이날 첫 경기 승마에서 한 차례 장애물을 떨어뜨려 293점을 추가했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점수를 확보하진 못했지만 수영에서 2분 12초 44로 전체 4위, 286점을 더해 합계 804점으로 4위를 달렸다.
앞선 종목 성적에 따라 출발 시간에 차등을 두는 레이저 런에서 선두보다 9초 늦게 출발한 성승민은 2∼4위권에서 경쟁을 잇다가 4위로 마무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이트 프렌치(영국)는 성승민에 이어 5위(1398점)로 결승에 진출했다.
 김선우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이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20점으로 11위였던 김선우는 이날 승마에서 감점 없이 300점 만점을 받아 합계 점수 A조 5위로 나섰다.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서는 추가 점수를 확보하지 못했으나, 수영에서 2분 14초 44로 282점을 보태 4위(802점)를 달렸다.
선두보다 33초 늦게 출발한 레이저 런 이후 라우라 에레디아(스페인), 미첼레 구야시, 블런커 구지(이상 헝가리·1397점)에게 1점 차로 밀려 5위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앞서 남자부에서는 전웅태(29·광주광역시청)와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이 나란히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이로써 근대5종에서 남녀 동반 메달에 도전한다.
여자부 결승은 한국시간 11일 오후 6시 열릴 예정이다.
김희윤 기자 film4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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