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기침체 장기화로 경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안정적인 자금 운용을 위해 0.8%의 초저금리로 2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육성기금’을 융자하기로 하고, 이달 21일까지 접수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7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0억원을 지원한 데 이어 하반기 총 20억원을 추가 융자하는 것으로 대출 금리는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낮은 0.8%이다.
전년도에 이어 올해에도 금리 인상 없이 동결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담을 완화하는데 역점을 뒀다.
지원대상은 양천구에 사업장을 두고 공고일인 8월 5일 기준 사업자등록한 지 6개월 이상 지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다.
단, 기존에 해당 대출을 실행해 상환 중이거나 상환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업체나 무점포 소매업, 담배 도·소매업, 음식점업, 부동산업 등은 신청대상에서 제외된다.
융자한도는 업체당 제조업 3억원 이내, 기타 도·소매업 등은 8000만원 이내다.
상환 조건은 2년 거치 3년 균등분할 상환이며, 융자금은 운전·시설·기술자금 등 용도로 사용해야 한다.
신청을 희망하는 업체는 이달 21일까지 ▲융자신청서 ▲사업계획서 ▲사업자등록증 ▲국세 및 지방세 납입 증명서 ▲최근년도 결산재무제표 또는 매출액을 확인할 수 있는 증빙서류 등을 구비해 구청 일자리경제과에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중소기업육성기금운영위원회 심의를 거쳐 대상자로 선정되면 9월 중순 이후부터 우리은행 양천구청지점을 통해 융자받을 수 있다.
이기재 구청장은 “우리구는 전년도에 이어 가장 낮은 금리로 융자 지원을 실시해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의 자금난 해소와 경영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경기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 상인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 발굴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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