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노르웨이 여행객이 탑승권 없이 이틀 연속 비행기를 무임승차 하는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dpa 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뮌헨공항에서 노르웨이 국적의 39세 남성이 탑승권도 없이 무단으로 비행기에 탑승했다.
현지 경찰은 남성을 공공질서 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탑승권 확인 없이 뮌헨공항 출국장 게이트를 지나 보안검색대를 통과한 뒤 다른 승객들과 함께 함부르크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그는 출국장 입구에 있는 자동 탑승 게이트 검색대가 분주한 틈을 타 다른 승객 뒤에 밀착하는 수법으로 무사통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 함부르크행 항공편이 만석이어서 기내에서 남성의 탑승권이 없는 사실이 발각됐다.
이후 그는 경찰에 인계됐으나 곧바로 풀려났다.
남성은 다음날인 5일에도 같은 방식으로 비행기에 무임승차했다.
당시 그는 뮌헨공항에서 스톡홀름행 항공편 탑승에 성공했다.
이번에는 기내 좌석이 다 차지 않아 어떠한 제지 없이 스톡홀름에 도착했으나, 도착 직후 그를 수상히 여긴 공항 직원 제보로 다시 붙잡혔다.
경찰은 이 남성이 탑승 게이트 검색대를 두 차례나 통과할 수 있었던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행기에 무임승차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미국 텍사스주의 한 20대 남성이 공짜로 비행기를 타려고 화장실에 몰래 숨어있었다가 발각되는 사건이 있었다.
그의 범행 역시 항공편이 만석이어서 드러났다.
남성은 결국 항공기 밀항 혐의로 솔트레이크시티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는 미국 내슈빌에서 한 여성이 항공권 없이 비행기에 탑승해 로스앤젤레스로 날아갔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덴마크 코펜하겐 공항에서 한 남성이 보안 검색을 통과해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으로 떠났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