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도어 퇴사자 B씨가 "성희롱한 적 없다"는 임원 A씨의 주장에 반박했다.
19일 B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논점 흐리기, 피하기 금지"라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B씨는 A씨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하며 "본인이 시인한 '남자 둘이-'만으로도 충분한 문제다.
또 밤에 갑자기 잡힌 회의에서 40% 감봉을 받아들여도 포부를 밝히지 않으면 탈락시키겠다는 괴롭힘은 녹취는 보유하고 있다.
노동청에 모두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가 공개한 대화 내용에는 A씨가 민 대표에게 "'남자 둘이 보는 것보단 낫죠'라고 뒤끝에 말했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제가 어린 여자라는 표현을 쓰진 않았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보낸 메시지가 담겨있다.
B씨는 이번 일의 핵심 논점은 "민희진 대표가 신고 무마를 위한 부당 개입을 했는지, 민희진 대표가 임원 코칭해주며 제게 쌍욕 했는지, 동의 없이 카카오톡, 개인정보 공개했는지"라며 이에 대한 답변을 요구했다.
그는 "사과를 취소하시는 것을 보고 민희진 대표가 A임원을 전면에 내세울 것이라 예상했는데 그대로 됐다.
나는 A임원을 용서하지 못하고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다.
RW 신고 처리 과정에서의 민희진 대표님의 불공정함과 이후 거짓 해명이 제게 씌운 억울한 누명을 벗고자 함이다"고 전했다.
한편 A씨는 스포츠 월드와 인터뷰를 통해 "원치 않는 술자리를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해서 성적인 불쾌감을 느꼈다고 주장하는데 저는 그런 표현을 쓴 적 없다"며 성희롱 사실을 부인했다.
또 "하루아침에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 '성희롱 가해자'라는 딱지가 붙었다.
B씨에게 정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래라저래라 하지 말고 원하시는 조치 하세요'라고 하더라"며 고소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B씨에 대한 대응은 당시 성희롱 신고가 거짓으로 판명됐고 그럼에도 화해하고 끝난 일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다.
무고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정말 심각한 범죄다"라며 피해자는 자신이라고 주장했다.
아주경제=최송희 기자 alfie312@ajunews.com | 
등록안내
등록안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