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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인 '더 인플루언서'에서 최종 우승자인 오킹이 계약상의 기밀 유지 약속을 어겨 3억 원의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넷플릭스 측은 21일 "프로그램의 신뢰도와 출연자 간의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출연 계약상의 비밀 유지 의무를 저버린 '더 인플루언서' 우승자에게는 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상금 미지급 이유로 "작품 공개 전 관련 내용을 비밀로 유지하는 것은 창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노고와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작품이 의도한 재미를 시청자에게 오롯이 전달하기 위해 중요한 장치”라며 “이는 작품의 성공을 바라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진 간의 약속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공개된 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는 영향력이 곧 몸값이 되는 대한민국 인플루언서 77인 중 최고의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찾기 위해 경쟁하는 소셜네트워크 서바이벌 예능이다.
장근석·기은세·이사배·빠니보틀·진용진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 플랫폼에서 1억 2000만명의 팬덤을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대한민국 톱티어 인플루언서 77인이 '최고의 인플루언서' 타이틀을 얻기 위해 극한 경쟁에 뛰어드는 내용이 담겼다.
 그러나 오킹은 '스캠 코인'(암호화폐 사기) 연루 의혹과 더불어 더 인플루언서 공개 전 최종 우승자로 지목돼 논란이 일었다.
최승정 위너즈 전 대표는 지난 5월 27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오킹이 3개월 만에 유튜브 방송에서 해명한 건 더 인플루언서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1월 13일 유덕준과 오킹이 우리 집에 놀러 와 '절대 누설하면 안 된다, 누설 시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우승자는 바로 오킹 본인이고, 상금 2억원~3억원을 받았다 말했다"고 폭로했다.
앞서 오킹은 스캠 코인 의혹을 받는 위너즈 이사로 등재돼 있어 논란의 중심에 있었다.
당시 오킹은 자신도 피해자라며 위너즈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죄 및 강요죄로 경찰에 고소하며 투자한 사실을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계속해서 위너즈와 관련한 증거가 나오자 오킹은 결국 이 회사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인정했고, 구독자와 누리꾼으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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